특별한 날을 기념하려고 괜찮은 식당을 찾다가 우하나 여의도점을 알게 됐습니다. 여의도 룸식당을 검색하던 중 전 좌석이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 끌렸고, 한우 오마카세 코스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는 평들이 많아 예약했습니다. 주말 저녁, 연인과 함께 방문한 우하나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정성스러운 코스 요리를 즐기며 정말 제대로 된 대접을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 우하나 여의도점 — 네이버 플레이스 · 예약 · 🍽️ 캐치테이블 글로벌 예약 · ☎ 02-6124-7610

우하나 여의도점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 농협캐피탈 건물 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샛강역에서 도보 5분, 여의도역에서는 걸어서 8분 정도 거리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합니다. 주차는 건물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우하나 이용 고객에게는 2시간 무료 주차를 제공합니다. 주말에 방문했더니 여의도 오피스 지역 특성상 한산해서 찾아가기도 편했습니다.


영업시간은 11시 30분부터 22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이 15시부터 17시까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전화번호는 02-6124-7610입니다. 캐치테이블로 미리 예약하고 갔는데, 예약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도 바로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하나 여의도점 입구는 동굴처럼 꾸며져 있어서 첫인상부터 강렬했습니다.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는 마치 독채 레스토랑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여의도 도심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숨어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내부로 들어서니 오픈 키친이 보였습니다. 전 좌석이 룸으로 구성돼 있어 답답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주방이 트여 있어 시원한 느낌이 들었고 조리 과정이 훤히 보이니 신뢰감도 생겼습니다. 복도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우하나는 총 21개의 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20명까지 수용 가능한 룸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2인 룸을 이용했는데, 아담하면서도 아늑한 크기였습니다. 룸마다 전담 매니저가 배정되어 있어 코스 진행 내내 세심하게 케어해주셨습니다.

이 정도 프라이빗 공간이라면 여의도 룸식당으로 상견례나 가족 모임, 회식 장소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용히 대화하며 식사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습니다.


디너 B 코스(129,000원)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우하나는 콜키지 프리라 와인을 가져가도 됩니다. 웰컴 드링크로는 스파클링 와인과 포도 주스 중 선택할 수 있었고, 저희는 포도 주스를 골랐습니다.


우하나만의 특별한 연출은 코스 시작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각 요리에 사용될 식재료들을 한데 모아 먼저 보여주며 설명해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구황작물과 제철 채소, 한우, 랍스터와 도미, 전복까지 신선한 재료들이 한눈에 들어왔고, 기대감이 배가 됐습니다.

밤타락죽으로 전채가 시작됐습니다. 트러플과 밤채를 올린 죽은 담백하면서도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퍼져 입맛을 깨우기에 충분했습니다. 단맛과 고소함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이어서 나온 4가지 한입 요리는 비주얼부터 화려했습니다. 시계 방향으로 맛보도록 안내받았는데, 첫 번째는 사과 젤리를 얹은 도미 타르트였습니다. 바삭한 타르트와 상큼한 젤리의 조합이 신선했습니다. 두 번째는 랍스터와 홍새우를 올린 김 타르트, 세 번째는 육회 브리오슈였는데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앞의 요리들이 입맛을 열어줬다면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맛의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네 번째 한우 튀김은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참치 우니는 참나물과 절임무를 참치 속살로 감싼 요리였습니다. 새콤한 유자 간장 소스가 우니와 어우러질까 의심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조화가 기가 막혔습니다.


전복은 부드럽게 찐 전복에 애호박찜, 무조림이 함께 나왔습니다. 전복과 무조림 모두 입안에서 녹을 듯 부드러웠고, 플레이팅도 아름다워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웠습니다.


옥돔구이는 두릅 튀김과 함께 나왔습니다. 시소 소스의 독특한 향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옥돔 껍질이 과자처럼 바삭하게 튀겨져 있어 결이 살아 있는 식감이 놀라웠습니다.

한우 스키야키는 우하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된 요리였습니다. 한우 위에 수비드 노른자, 청어알, 두부 튀김, 콜리플라워 크림이 올라가 있었는데, 콜리플라워 크림의 부드러움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육젓국수는 메인 전 입가심용 코스였습니다. 향긋한 참나물이 국수와 어우러져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줬습니다.

메인 코스인 개인 화로구이가 나왔습니다. 한우 채끝(BMS No.9, 2+ 등급 채끝등심)과 채소구이로 구성되어 있었고, 반상으로는 이천쌀밥, 한우 미역국, 겉절이, 고사리나물, 씨앗젓이 함께 제공됐습니다.


한우와 채소는 초벌 상태로 나와 개인 화로에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구워도 고기가 환상적으로 맛있더군요. 정말 고기 맛은 굽는 사람의 실력이 아니라 재료 자체의 품질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여의도 맛집 중에서도 한우만큼은 우하나가 단연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역국은 텁텁함 없이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와도 좋아하실 맛이었습니다. 밥은 솥밥처럼 꼬들꼬들한 식감이 살아 있었고, 고사리나물도 담백하고 고소했습니다.

디저트로는 크림치즈 아이스크림과 라임바질 소르베가 나왔습니다.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입안에 남은 고기 향을 깔끔하게 정리해줘 산뜻한 마무리가 가능했습니다.


예약 시 기념일이라고 미리 말씀드렸더니 "Happy Anniversary" 레터링 서비스와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해주셨습니다. 작은 배려지만 특별한 날을 더욱 기억에 남게 만들어줬습니다.

우하나 여의도점은 여의도 룸식당으로서 모든 면에서 기대를 충족시켜줬습니다. 전 좌석 프라이빗 룸 구성 덕분에 타인 눈치 볼 일 없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한우 오마카세 코스는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담당 매니저의 세심한 서비스는 덤이었습니다.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은 건 아니지만, 특별한 날 제대로 대접받고 싶을 때, 혹은 소중한 사람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의도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특히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한우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우하나 여의도점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Q. 여의도 룸식당 중 우하나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A. 캐치테이블 앱이나 전화(02-6124-7610)로 예약 가능합니다.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는 미리 예약하시는 게 좋습니다.

Q. 우하나 여의도점 주차는 편한가요?
A. 건물 지하주차장 이용 시 2시간 무료 주차를 제공합니다. 샛강역이나 여의도역에서도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합니다.


Q. 디너 코스 가격대와 인원 제한이 있나요?
A. 디너 B 코스는 1인 129,000원이며, 2인부터 예약 가능합니다. 룸은 최대 20명까지 수용 가능해 단체 모임이나 회식에도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