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약속이나 기념일을 앞두고 여의도 룸식당을 찾고 계신가요? 최근 샛강역 인근에 문을 연 우하나 여의도점에 다녀왔습니다. 전 좌석이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된 한우 오마카세 전문점으로, 주변 시선 걱정 없이 온전히 음식과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단순히 고기를 구워 먹는 수준을 넘어, 계절 식재료와 한우를 조화롭게 풀어낸 9가지 코스 요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우하나 여의도점 — 네이버 플레이스 · 예약 · 🍽️ 캐치테이블 글로벌 예약 · ☎ 02-6124-7610


평소 지인과의 소중한 만남을 위해 여의도 회식 장소나 접대 가능한 식당을 자주 알아보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자리였기에 분위기와 음식 수준 모두 만족스러운 곳을 원했습니다. 검색 중 우하나 여의도점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고, '한 점의 고기가 만들어내는 단 하나의 기억'이라는 콘셉트에 끌려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일반 한우 전문점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기대했고, 그 기대는 방문 직후부터 충족되기 시작했습니다.

우하나 여의도점은 샛강역에서 걸어서 4분 정도 거리에 있는 NH농협캐피탈빌딩 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건물 외부에 정문이 있고 내부에 후문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정문으로 들어서면 예상치 못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마치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입구 연출과 함께 시원하게 흐르는 인공 폭포수가 눈앞에 나타나는데, 도심 한복판 빌딩 안에서 이런 공간을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짧은 통로를 지나는 동안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공간으로 이동하는 기분이 들었고, 이 연출만으로도 이미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우하나 여의도점의 가장 큰 강점은 모든 좌석이 독립된 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총 21개의 룸이 마련되어 있으며, 2인 소규모 모임부터 최대 20명까지 수용 가능한 큰 룸도 있어 용도가 다양합니다.

제가 안내받은 룸은 4인 규모였는데, 차분한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과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유지되어 있어, 대화를 나누기에도 음식을 음미하기에도 적당한 공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테이블 손님들 신경 쓸 필요 없이 온전히 우리끼리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여의도룸식당으로서 큰 메리트라고 느꼈습니다.


메뉴는 런치 A부터 우하나 시그니처까지 다양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날 저는 디너 B코스(1인 129,000원, 소고기 90g)를 선택했습니다. 코스가 시작되기 전, 셰프께서 오늘 사용할 주요 식재료를 하나씩 보여주며 설명해 주셨습니다. 한우는 물론 신선한 해산물, 제철 채소까지 눈으로 먼저 확인하니 앞으로 어떤 요리가 나올지 기대가 더욱 커졌습니다.


웰컴 와인 한 잔과 함께 본격적인 코스가 시작되었고, 총 9가지 요리가 순차적으로 제공되었습니다.

1. 밤 고구마죽
첫 요리는 부드럽게 갈아낸 밤과 고구마를 베이스로 한 죽이었습니다. 은은한 단맛 위에 트러플 오일 향이 살짝 얹혀 있고, 바삭한 토핑이 식감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입맛을 깨우는 동시에 앞으로의 코스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는 시작이었습니다.


2. 우하나 4가지 한입 요리
도미 타르트, 랍스터와 새우를 활용한 요리, 육회 브리오슈, 한우 튀김 등 네 가지가 한 접시에 담겨 나왔습니다. 각기 다른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 입씩 맛볼 때마다 새로운 풍미가 펼쳐졌습니다. 특히 육회 브리오슈는 부드러운 빵과 신선한 육회의 조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 참치 우니
참치 속살에 우니, 알배추 절임, 키위가 소스와 함께 어우러진 요리였습니다. 참치의 부드러운 질감과 우니의 농밀한 맛, 알배추의 아삭함이 조화를 이루었고 키위의 산미가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아주었습니다.

4. 전복
쫄깃한 전복과 함께 부드럽게 조린 무, 호박이 곁들여졌습니다. 익숙한 재료지만 우하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되어 나온 느낌이었고, 전복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풍미를 더하는 구성이었습니다.


5. 옥돔구이
이번 코스 중 시각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요리입니다. 옥돔 껍질을 바삭하게 구워내고, 튀긴 시소 위에 식용꽃을 올려 플레이팅한 모습이 마치 작은 예술 작품 같았습니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웠지만, 맛 역시 훌륭했습니다.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살의 대비, 시소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기억에 오래 남는 한 접시였습니다.


6. 한우 스키야키
부드러운 한우를 중심으로 달걀과 여러 채소가 조화를 이룬 요리였습니다. 한 입 먹을 때마다 고기의 육즙과 달걀의 부드러움, 채소의 아삭함이 함께 느껴졌고, 일본식 스키야키 조리법을 한우로 풀어낸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7. 육젓국수
코스 중반, 입안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는 요리였습니다.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에 면과 고명이 어우러져 있어 지금까지의 풍부한 맛들을 한번 가라앉히고 다음 메인 요리를 기다리게 만들었습니다.

8. 개인 화로 구이 & 반상
드디어 한우 오마카세의 하이라이트인 개인 화로 구이가 등장했습니다. 각 테이블마다 개인 화로가 세팅되고, 1++ 등급 한우와 신선한 채소가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직접 원하는 만큼 구워 따뜻할 때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고기 본연의 육즙과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로 구이와 함께 정갈한 반상이 나왔는데, 밥과 미역국, 세 가지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한식 상차림의 기본을 충실히 지키면서도 고급스러운 연출이 돋보였고, 한 끼를 제대로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9. 디저트
마지막은 크림치즈 아이스크림과 라임 바질 소르베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예약 시 기념일임을 미리 알렸더니 디저트 플레이트에 레터링 서비스를 해주셨습니다. 상큼한 소르베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며 긴 코스의 여운을 남겼습니다.

우하나 여의도점은 콜키지 프리 정책을 운영하고 있어, 와인을 직접 가져가도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혜택입니다.


또한 기념일 예약 시에는 디저트 레터링,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샴페인 1잔 제공 등의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소중한 사람과의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작은 선물처럼 받을 수 있어 기억에 오래 남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예약은 전화로 가능하며(0507-1335-7610),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는 미리 예약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주차는 건물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며, 발렛 여부는 예약 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하나 여의도점은 단순히 고기를 먹는 곳이 아니라, 한우를 중심으로 한 풍성한 코스 요리를 경험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전 좌석 프라이빗 룸 구성 덕분에 주변 눈치 보지 않고 온전히 음식과 대화에 집중할 수 있었고, 동굴 입구부터 시작되는 공간 연출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특별한 기분을 선사했습니다.


코스 요리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준비되어 있었고, 특히 옥돔구이와 개인 화로 구이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가격대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제공되는 음식의 퀄리티와 서비스,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느꼈습니다.


특별한 날을 준비 중이시거나, 소중한 사람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우하나 여의도점을 추천드립니다. 한 번의 방문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Q. 여의도 룸식당 중 2인도 이용 가능한가요?
A. 네, 우하나 여의도점은 2인부터 최대 20인까지 다양한 규모의 룸이 마련되어 있어 소규모 데이트부터 대규모 행사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Q. 여의도 오마카세 코스 가격대는 어떻게 되나요?
A. 런치는 39,000원부터, 디너는 109,000원부터 시작하며 소고기 양에 따라 코스 가격이 달라집니다. 디너 B코스는 1인 129,000원(소고기 90g)입니다.


Q. 여의도 회식 장소로 단체 예약도 가능한가요?
A. 가능합니다. 최대 20명까지 수용 가능한 룸이 있어 회식, 접대, 가족 모임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