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여의도맛집을 찾다가 우하나 여의도점을 예약했습니다.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농협 캐피탈 빌딩에 주차하면 2시간 무료라는 점도 편리했어요.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이라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 우하나 여의도점 — 네이버 플레이스 · 예약 · 🍽️ 캐치테이블 글로벌 예약 · ☎ 02-6124-7610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내부는 전 좌석이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여의도룸식당을 찾는 분들에게 딱이겠더라고요. 저희가 안내받은 룸은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디너 B코스를 주문했는데, 코스가 시작되기 전 오늘 사용될 한우와 해산물 재료를 직접 보여주시더라고요. 신선함이 눈으로 확인되니 기대감이 더 커졌습니다. 기념일 예약이라고 미리 말씀드렸더니 웰컴 샴페인과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서비스까지 제공해주셔서 감동이었어요.

첫 요리로 나온 밤고구마죽은 달콤하면서 은은한 트러플 향이 입맛을 돋워줬고, 이어진 4가지 한입요리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육회 브리오슈, 랍스터, 도미, 한우튀김이 한 접시에 담겨 나왔는데 각각의 맛이 뚜렷하면서도 조화로웠어요. 특히 랍스터의 쫄깃한 식감과 육회의 부드러움이 대비되면서 코스의 시작을 화려하게 열어줬습니다.


참치우니 요리는 유자소스와 함께 나왔는데, 알배추와 우니, 키위의 조합이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생각지 못한 재료 조합인데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더라고요. 전복 요리는 쫄깃한 전복과 부드럽게 조린 무, 달달한 애호박이 함께 나왔는데 소스까지 완벽했어요.

옥돔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었고, 한우스키야키는 수비드 노른자와 케비어가 올라간 비주얼부터 고급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였어요. 육젓국수는 슴슴한 육수에 아롱사태와 면의 조화가 좋아서 본격적인 한우 요리 전 입가심으로 완벽했습니다.


여의도한우오마카세의 하이라이트인 한우 채끝구이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초벌된 채끝과 애호박, 고구마, 가지 등의 채소를 개인 화로에서 직접 구워 먹는 방식인데, 한우의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었어요. 소금이나 와사비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반상으로 함께 나온 미역국, 갓김치, 장조림, 젓갈도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특히 미역국이 진하고 구수해서 배가 불렀는데도 끝까지 다 먹게 되더라고요. 디저트로 나온 크림치즈 아이스크림과 라임바질 소르베는 달콤하면서 상큼해서 코스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줬습니다.


전체적으로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정성스러운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여의도상견례나 여의도회식 장소로도 손색없을 정도로 분위기와 음식 모두 훌륭했어요. 콜키지 프리라는 점도 장점이고요. 특별한 날 여의도소고기 맛집을 찾는다면 우하나 여의도점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