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서 격식 있는 모임 장소를 찾다가 여의도 룸식당 중에서도 평이 좋은 우아라 여의도점을 다녀왔습니다. 광화문에 본점을 둔 프리미엄 한식 다이닝이 여의도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식 오픈 전 VIP 행사에 초대받아 미리 경험해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룸 전용 구조와 정갈한 코스 구성, 그리고 무제한 콜키지 프리 정책까지 갖춘 곳이라 비즈니스 접대나 특별한 날 모임 장소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 우아라 여의도점 — 네이버 플레이스 · 예약 · 🍽️ 캐치테이블 글로벌 예약 · ☎ 02-783-9554
우아라 여의도점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36 유화빌딩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증권가 한복판이라 지하철 여의도역에서도 가깝고, 주변 오피스 건물에서 걸어서 찾아오기에도 편리한 위치입니다. 영업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주말은 오전 11시 30분 오픈이고 브레이크 타임이 조금 늦춰진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주차는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2시간까지 무료이며 이후 10분당 1,000원씩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입구부터 심플한 WOOARA 영문 로고 아래로 물이 흐르는 듯한 조명 연출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복도를 따라 걷다 보면 나무 문살로 마감된 개별 룸들이 이어지는데, 각 룸 번호판마다 은은한 조명이 들어와 있어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카운터 영역도 마치 동굴 속 비밀 공간 같은 분위기로 꾸며져 있고, 입구 돌에 새겨진 '우아라' 글씨가 매장의 품격을 한층 더해줍니다.

룸 내부는 대리석 톤 테이블과 푹신한 의자로 구성되어 있어 장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했습니다. 오픈형 주방이 룸 안에서도 보이는 구조라서, 셰프들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코스 요리를 하나씩 정성스럽게 플레이팅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생과 신뢰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구성이었고, 룸 크기도 다양해서 소규모 상견례부터 최대 30명 규모의 단체 모임까지 수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아라는 단품 메뉴도 있지만, 점심과 저녁 코스 요리가 메인입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디너 B코스를 주문했는데, 한우 90g 기준으로 1인당 129,000원이었습니다. 고기 양을 늘리면 120g은 139,000원, 150g은 149,000원으로 가격이 올라갑니다. 코스는 차완무시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한입 요리, 생선과 해산물 요리, 한우 구이, 반상, 디저트까지 이어지는 구성으로 총 10가지 정도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로 나온 차완무시는 단새우, 청어알, 오크라, 은행이 들어간 부드러운 계란찜이었습니다. 뽀얀 국물 위에 색색의 토핑이 올라가 있어 보기에도 예쁘고, 따뜻하게 코스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온도감이었습니다.

두 번째 '우아한'이라는 이름의 한입 요리는 네 가지로 구성되었습니다.

솔방울과 나뭇가지로 장식된 트레이 위에 각각 다른 그릇에 담겨 나와서 마치 작은 정원을 감상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튀김옷을 입힌 한우 안심 위에 캐비어가 올라가 있어 바삭함과 고소함, 짭짤함이 한 입에 어우러졌습니다.
세 번째 참치 요리는 참치 속살을 절인 무, 알배추 절임, 참나물과 함께 말아내고 유자 간장 소스를 곁들였습니다. 키위 슬라이스가 위에 올라가 새콤한 포인트를 더해주어 입 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네 번째는 초당 옥수수 요리였는데, 시금치를 깔고 캐비어와 트러플 오일, 아부르가(캐비어 종류)를 곁들여 나왔습니다. 옥수수 본연의 단맛에 트러플 향이 더해져 풍미가 풍성했습니다.

다섯 번째 전복찜은 무 위에 전복을 얹고 실다시마, 바질, 훈연한 조개를 함께 낸 요리였습니다. 숟가락 위에 가지런히 세팅되어 나와 한 입에 먹기 편했고, 훈연 조개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섯 번째는 옥돔 취나물밥이었습니다. 볏짚에 훈연한 옥돔과 옥돔 육수, 당귀 잎, 숭어알 어란을 곁들여 낸 요리로, 훈연 향과 취나물의 구수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졌습니다. 상당히 한국적이면서도 창의적인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곱 번째는 들기름 돌문어 한우 국수였습니다. 카펠리니 면에 유자 소스를 더하고 성게알, 참나물, 문어를 올린 요리인데, 시소 잎과 함께 담겨 나왔습니다. 성게알 특유의 진한 풍미와 문어의 쫄깃한 식감이 면과 잘 어울려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 중 하나였습니다.

여덟 번째는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개인 화로 한우 구이였습니다. 한우 채끝을 개인 화로에서 직접 구워 먹는 방식이었는데, 초벌 구이된 고기가 고구마 무스, 와사비, 소금과 함께 세팅되어 나왔습니다. 직접 구운 고기는 아스파라거스, 호박, 파프리카 등 다양한 채소와 함께 접시에 담아주셨고, 갓 구운 한우 특유의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홉 번째는 반상이었습니다. 미역국과 이천쌀밥을 중심으로 고사리, 갓김치, 젓갈이 곁들여져 나와 담백하게 코스를 마무리할 수 있는 한상 차림이었습니다.

마지막 디저트는 참외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시소 잎과 유자 소르베를 곁들이고 하얀 머랭 조각을 세워 올린 플레이팅으로, 상큼한 참외와 바삭한 머랭의 대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은 특별히 'Happy Anniversary' 문구가 새겨진 접시에 초까지 꽂혀 나와 행사 분위기를 더해주었습니다.
우아라 여의도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콜키지가 병 수 제한 없이 완전히 무료라는 점입니다. 좋아하는 와인이나 위스키를 직접 가져가면 코스 요리와 함께 훨씬 풍성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룸이 최대 3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고 하니, 여의도 맛집 중에서도 프라이빗한 대화가 필요한 비즈니스 접대나 상견례, 기념일 모임 장소로 활용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아라 여의도점은 공간, 음식, 서비스 모두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곳이었습니다. 룸 전용 구조 덕분에 외부 시선 걱정 없이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었고, 코스 요리 하나하나가 시각적으로나 맛으로나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개인 화로에서 직접 구워 먹는 한우 구이와 무제한 콜키지 프리 정책은 여의도 맛집 중에서도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1인당 13만 원 이상이므로, 일상적인 외식보다는 특별한 날이나 중요한 모임에 적합한 곳입니다. 다음번 팀 회식이나 가족 모임 때 다시 찾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Q. 여의도 룸식당 우아라는 예약 필수인가요?
A. 모든 좌석이 룸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기가 많은 곳이라 사전 예약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특히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는 미리 전화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콜키지 프리가 정말 무제한인가요?
A. 네, 병 수 제한 없이 완전히 무료입니다. 와인이나 위스키 등을 자유롭게 가져가셔도 됩니다.

Q. 여의도 룸식당 중 주차는 편한 편인가요?
A.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2시간까지 무료입니다. 이후 10분당 1,000원씩 추가 요금이 발생하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