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을 앞두고 남편과 특별한 저녁 식사를 계획하면서 여러 곳을 알아보다가 우아라 광화문점을 선택했습니다. 블루리본에 선정된 서울 한우 오마카세 전문점이라는 점, 그리고 모든 테이블이 독립 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어요. 실제로 방문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고, 왜 많은 분들이 광화문 상견례나 중요한 자리에 이곳을 선택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 우아라 광화문점 — 네이버 플레이스 · 예약 · 🍽️ 캐치테이블 글로벌 예약 · ☎ 02-730-9554


우아라 광화문점은 종로구 종로1길 50, 더케이트윈타워 지하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광화문역에서 도보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차를 가져가셔도 건물 주차장을 2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저녁 약속 전에 경복궁이나 청계천을 산책하기에도 좋은 위치입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오픈 키친이 보이는 복도를 지나 룸으로 안내받는데, 이 짧은 동선에서도 깔끔하게 정돈된 주방과 요리에 집중하는 셰프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와 기대감이 높아졌어요.


우아라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좌석이 개별 룸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가 안내받은 룸은 2인 테이블이었는데, 문을 닫으면 완전히 독립된 공간이 되어 다른 손님들 신경 쓸 필요 없이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은은한 간접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특별한 날의 분위기를 더해주더라고요.


담당 매니저님이 룸에 들어오셔서 오늘 사용할 식재료들을 하나하나 소개해주셨는데, 이런 세심한 서비스가 광화문 상견례나 중요한 접대 자리에 이곳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실제로 옆 룸에서는 가족 모임으로 보이는 일행이, 다른 룸에서는 비즈니스 미팅으로 보이는 분들이 계셨어요.


메뉴는 런치와 디너로 나뉘며, 각각 여러 코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디너 B코스를 선택했는데, 가격은 1인 129,000원이었습니다. 웰컴 드링크로 나온 포도주스 한 잔을 마시며 첫 요리를 기다렸어요.

차완무시와 우아한 세트
첫 번째로 나온 요리는 따뜻한 차완무시였습니다. 정갈한 그릇에 담긴 계란찜 위에 단새우가 올려져 있었는데, 부드러운 질감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어요. 남편이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고 미리 말씀드렸더니, 새우를 빼고 준비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우아한'이라는 이름의 한입 요리 세트가 나왔는데, 작은 그릇 네 개에 각기 다른 요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웠고,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남편 것은 랍스터 대신 한우 육회로 교체해주셨는데, 이런 세심한 배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줄전갱이와 초당옥수수 스프
생선 요리인 줄전갱이는 육회처럼 부드럽게 손질되어 나왔고, 상큼한 소스와 함께 먹으니 입맛을 깨우는 느낌이었습니다. 초당옥수수로 만든 스프는 옥수수 알갱이의 식감이 살아있어 달콤하고 고소했어요. 차가운 요리와 따뜻한 요리가 번갈아 나오면서 입안의 온도 변화가 흥미로웠습니다.


전복과 옥돔 구이
전복은 탱탱한 식감을 살려 조리되었고, 실다시마와 함께 나와 바다 향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곁들여진 애호박도 신선했어요. 옥돔 구이는 취나물밥 위에 올려져 나왔는데, 매니저님이 직접 육수를 부어주셨습니다. 부드럽게 부서지는 옥돔 살과 향긋한 취나물밥의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요리는 들기름 돌문어 한우 국수였습니다. 차가운 막국수 스타일인데, 들기름 향이 진하게 올라오고 달콤한 간장 베이스에 유자 향이 더해져 상큼하면서도 깊은 맛이었어요. 돌문어의 쫄깃한 식감과 얇게 썬 한우가 국수 위에 올려져 있었는데, 한 젓가락 떠서 입에 넣는 순간 모든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 요리만으로도 서울 한우 오마카세를 찾아온 보람을 느꼈어요.


코스의 메인인 개인 화로 한우 구이가 나왔을 때는 테이블 위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1인용 화로에 한우 채끝 부위가 올려져 나왔고, 신선한 채소와 쌈 채소가 한 접시 가득 담겨 있었어요. 매니저님이 적당한 굽기를 안내해주셨지만, 직접 구우면서 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채끝 부위는 적당한 마블링이 있어 씹을수록 고소하고 부드러웠고, 육즙이 살아있어 입안에서 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나온 미역국 반상이 한우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든든한 한 끼가 되었어요. 차로 와서 와인을 직접 가져가지 못한 게 아쉬워 글라스 와인 한 잔(12,000원)을 주문했는데, 한우와 함께 마시니 궁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참고로 우아라는 콜키지 프리 정책이라 좋아하는 와인을 직접 가져가셔도 됩니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이 나왔는데, 예약할 때 기념일이라고 미리 말씀드렸더니 접시에 'Happy Anniversary' 레터링이 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배려지만 이런 것들이 모여 특별한 추억이 되더라고요. 식사를 마친 후에는 폴라로이드 사진까지 찍어주셔서 기념품으로 가져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졌고, 서빙하시는 분들의 설명도 친절하고 전문적이었습니다. 서울 한우 오마카세 중에서도 가격 대비 구성과 맛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우아라 광화문점은 네이버 예약이나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는 예약이 빨리 차니 최소 일주일 전에는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화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우아라 광화문점은 다양한 목적의 식사 자리에 잘 어울립니다. 저희처럼 기념일을 챙기려는 커플, 광화문 상견례나 가족 모임을 계획하시는 분, 비즈니스 접대나 회식 장소를 찾는 분들께 모두 추천할 만합니다. 특히 광화문 룸식당을 찾으신다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고급스러운 한식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이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가격대가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지만, 제공되는 음식의 퀄리티와 서비스 수준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특별한 날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분위기와 경험 자체가 값진 것 같아요.


Q. 서울 한우 오마카세 중 우아라 광화문점 가격대는 어떤가요?
A. 런치 코스는 5만원대부터, 디너 코스는 10만원대부터 시작합니다. 저희가 먹은 디너 B코스는 1인 129,000원이었고, 웰컴 드링크부터 디저트까지 포함된 구성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Q. 광화문 상견례 장소로 적합할까요?
A. 네, 매우 적합합니다. 모든 테이블이 독립된 룸으로 되어 있어 프라이빗하게 식사할 수 있고, 조용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라 상견례나 가족 모임 같은 중요한 자리에 안성맞춤입니다. 주차도 편리하고 위치도 찾기 쉬워요.


Q.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한가요?
A. 룸 구조라 좌석이 한정적이어서 예약 없이는 방문이 어렵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대나 주말은 예약이 필수이며, 최소 일주일 전에 네이버나 캐치테이블로 예약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