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우 코스 전문점을 찾는 일이 잦아졌다. 특히 광화문 한우 오마카세를 검색하다 보면 여러 브랜드가 눈에 띄는데, 그중에서도 고우가는 몇 번 방문해도 매번 만족스러운 곳이다. 이번에는 SFC몰 지하에 위치한 고우가 광화문점을 다시 찾았다. 석 달 사이 일부 메뉴가 바뀌었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함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집에서 가깝기도 해서 저녁 약속 장소로 제격이었다.


📍 고우가 광화문점 — 네이버 플레이스 · 예약 · 🍽️ 캐치테이블 글로벌 예약 · ☎ 02-6205-9554


광화문 근처에서 저녁 모임을 계획하면서 조용히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었다. 회식이나 비즈니스 미팅처럼 격식 있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분위기 있는 곳에서 제대로 된 한우 코스를 즐기고 싶었다. 고우가는 전 좌석이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되어 있어 주변 시선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게다가 계절마다 메뉴 구성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하니, 단골이 되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았다.


고우가 광화문점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6번지, 서울파이낸스센터 SFC몰 지하 2층에 자리하고 있다. 광화문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이내 거리라 접근성이 뛰어나다. 시청역에서도 충분히 걸어올 수 있는 위치다. 주차는 SFC몰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식사 시 2시간 무료 주차가 제공된다. 이후에는 10분당 1,000원씩 추가 요금이 부과되니 참고하면 좋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짙은 석재로 마감된 외관이 눈에 들어온다. 입구 쪽에는 LED 폭포 연출이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푸른빛과 어두운 돌의 조화가 묘하게 세련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매장 한쪽에는 오픈 키친이 보여서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도 살짝 엿볼 수 있다.


고우가 광화문점은 광화문 룸식당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완전한 개별 공간을 제공한다. 약 20여 개의 룸이 있으며, 2인부터 이용 가능하다. 룸을 연결하면 최대 22인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하니 단체 모임이나 광화문 회식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천장까지 완전히 막혀 있어 대화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고, 덕분에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룸 내부는 차분한 조명과 깔끔한 테이블 세팅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각 룸마다 전담 직원이 배치되어 있어 메뉴 설명부터 서빙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준다. 불필요하게 자주 들락날락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는 바로 응대해주는 적절한 거리감이 좋았다.


이번에 주문한 메뉴는 디너 B코스로, 1인당 129,000원이다. 한우 중량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B코스는 구성이 알차면서도 가격 부담이 크지 않아 자주 선택하게 된다. 전체 코스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음식이 나오는 텀도 적당해서 지루하거나 급하지 않았다.


스파클링 와인
식사 시작 전 차갑게 칠링된 스파클링 와인 한 잔으로 입맛을 돋웠다. 산미가 적당하고 기포가 부드러워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식재료 프레젠테이션
목함을 열어 당일 사용할 한우와 해산물, 캐비아를 보여주는 순서가 있다. 시각적으로도 기대감을 높이는 연출이었다.


공주 밤 수프
첫 요리는 공주산 밤으로 만든 수프였다. 우유 베이스에 밤 특유의 은은한 단맛이 잘 녹아들었고, 위에 올린 바삭한 밤칩과 트러플 향이 풍미를 더했다. 처빌 장식도 향긋했다. 지난번 옥수수 수프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어서 계절마다 바뀌는 메뉴 구성이 흥미로웠다.


고우담(한입 요리)
한국식 정원을 형상화한 접시 위에 세 가지 한입 요리가 나왔다. 랍스터 타르트는 바삭한 타르트 껍질과 탱글한 랍스터 살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김부각에 싼 불고기는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배어 있어 입안 가득 풍미가 퍼졌다. 수비드 노른자를 얹은 육회는 구운 브리오슈 위에 올려져 나왔는데, 촉촉하고 바삭한 식감 대비가 재미있었다.

방어
메뉴판에는 잿방어로 표기되어 있었지만, 이날은 방어 두 점이 제공되었다. 묵은지로 감싸고 홍시영귤 소스를 곁들였는데, 기름진 방어에 묵은지의 산미와 과일 소스의 새콤달콤함이 더해져 느끼함이 전혀 없었다. 시소오일 향도 은은하게 느껴졌다.


전복
찐 전복은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었고, 샴페인과 마스카포네로 만든 베르블랑 소스가 부드럽게 감쌌다. 백목이버섯과 무조림, 바질오일, 감태 향이 어우러져 감칠맛이 깊었다.


한우 떡갈비
꼬치 형태로 나온 한우 떡갈비는 크기는 작지만 육즙이 진하고 모렐버섯 향이 그윽했다. 아스파라거스와 샐러리 크림소스, 화이트 발사믹 샐러드를 곁들여 먹으니 묵직한 고기 맛이 산뜻하게 정리되었다.


제주 옥돔구이
뜨거운 기름으로 비늘을 튀겨낸 옥돔은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웠다. 비스크 된장소스에 찍어 먹으니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풍부했다. 양구 시래기 된장무침과 잎새버섯도 함께 나와 입가심하기 좋았다.


들기름 한우국수
가는 카펠리니 면 위에 한우와 문어, 깻잎우거지, 통들깨를 올린 국수였다. 해산물 육수에 들기름을 더해 고소하고 감칠맛이 진했다. 깻잎 향과 쫄깃한 문어가 어우러져 한 그릇 뚝딱 비웠다.


비장탄 프리미엄 한우구이
메인 요리인 한우구이는 비장탄에 구워 내왔다. 고기 부위와 굽기는 직원이 세심하게 조절해주었고, 육즙이 살아 있으면서도 겉은 고소하게 구워졌다. 한입 베어 물면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진한 육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결이 곱고 지방이 적당히 섞여 있어 씹을수록 감칠맛이 느껴졌다.

고우가 광화문점은 네이버 예약과 캐치테이블, 전화 예약이 모두 가능하다.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는 인기가 많아 미리 예약하는 편이 안전하다. 기념일 예약 시에는 스파클링 와인 1인 1잔, 디저트 레터링,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니 특별한 날 방문하기 좋다.


콜키지 프리 정책이어서 와인을 따로 준비해 가도 된다. 유아의자도 비치되어 있어 가족 모임에도 무리 없다. 영업시간은 평일 11시부터 22시, 주말은 11시 30분부터 22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15시부터 17시 30분까지다. 라스트 오더는 21시이고 정기 휴무는 없다.


광화문 한우오마카세 전문점 중에서도 고우가 광화문점은 완성도 높은 코스 구성과 프라이빗한 공간, 세심한 서비스가 어우러진 곳이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메뉴 덕분에 재방문해도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고, 비장탄에 구운 한우는 여전히 만족스러웠다. 가격 대비 구성이 알차고, 특히 룸 분위기가 좋아 중요한 자리에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다. 다음에는 시그니처 코스도 도전해보고 싶다.


Q. 광화문 한우 오마카세 고우가는 예약 필수인가요?
A. 주말과 저녁 시간대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평일 점심은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룸 이용을 원하신다면 사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네이버 예약, 캐치테이블, 전화 예약 모두 가능합니다.


Q. 광화문 룸식당 고우가는 2인도 이용 가능한가요?
A. 네, 2인부터 프라이빗 룸 이용이 가능합니다. 전 좌석이 개별 룸으로 구성되어 있어 인원이 적어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Q. 광화문 회식 장소로 고우가 추천하는 이유는?
A. 전 좌석 프라이빗 룸이라 대화에 집중할 수 있고, 룸 연결 시 최대 22인까지 수용 가능해 단체 회식에도 적합합니다. 한우 코스 구성이 알차고, 광화문역에서 가까워 접근성도 뛰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