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을 위한 레스토랑을 찾다가 드디어 마음에 쏙 드는 곳을 발견했다. 바로 시청역 인근에 자리한 대보정이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갈 때마다 새롭고 만족스러워서 이제는 중요한 약속이 생길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소가 되었다. 오늘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의 매력을 제대로 소개해보려 한다.


📍 대보정 시청역점 — 네이버 플레이스 · 예약 · 🍽️ 캐치테이블 글로벌 예약 · ☎ 02-310-9554

처음 이곳을 알게 된 건 지인의 추천이었다. 서울 한우 오마카세를 찾던 중 "랍스터회까지 나오는 한우 코스"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다. 일반적인 고기집이나 오마카세와는 결이 다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실제로 방문해보니 그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단순히 배를 채우러 가는 게 아니라 특별한 경험을 하러 가는 느낌이랄까.

최근에는 가족 기념일과 중요한 상견례 자리로도 활용했는데, 두 번 모두 함께한 분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특히 프라이빗 룸이 있어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대보정 시청역점은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9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있다. 주소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9길 41 지하1층 4호이며, 덕수궁·서울시립미술관·남대문·을지로 등 주요 명소와도 가깝다. 식사 후 산책이나 데이트 코스로 이어가기에도 좋은 위치다.

자차로 방문할 경우 퍼시픽 타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평일은 2시간, 주말은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올 수 있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비즈니스 미팅에도 적합하다.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오픈 키친 구조라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 내부는 세련되면서도 차분한 조명이 인상적이다. 룸은 천장까지 완전히 구획되어 있어 외부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 에어컨 온도 조절도 개별적으로 가능해서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뷔페처럼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좋아했는데, 이제는 이렇게 여유롭고 조용한 공간에서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룸식당 특성상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어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대보정의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단품 구이부터 런치 세트, 본격적인 한우 오마카세 코스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주요 메뉴는 다음과 같다.


처음 방문한다면 예산이 허락하는 한 대세트를 추천한다. 대보정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구성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에도 대세트 2인분을 주문했고, 하이볼 한 잔씩 곁들였다.

밑반찬부터 남달랐다. 김치가 특히 맛있어서 계속 리필하고 싶을 정도였다. 태블릿으로 손쉽게 추가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도 편리했다. 기념일로 체크하니 샴페인과 포도주스를 서비스로 제공해주었고, 나중에는 레터링 디저트와 폴라로이드 촬영까지 해주셨다.

들깨 삼계죽 & 계절 생선회 5종
첫 코스로 나온 들깨죽은 닭고기와 들깨가 어우러지고 미나리 오일이 올려져 향긋했다. 따뜻한 죽으로 입맛을 열기에 딱 좋았다. 이어진 생선회는 농어, 연어, 도미, 참치, 새우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숙성회 특유의 은은한 단맛이 일품이었다.


한입 요리 3종 & 한우 육회
애호박 안에는 쫄깃한 전복이 숨어 있었고, 튀김은 한치와 랍스터로 만들어져 바삭함과 고소함이 공존했다. 애플민트 오미자차가 클렌저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육회는 미나리와 계란 노른자를 섞어 김 부각 위에 올려 먹었는데, 고소하면서도 신선한 맛이 일품이었다.

활랍스터회 + 캐비어
코스의 하이라이트였다. 살아 움직이는 랍스터가 등장했고, 등 위에는 캐비어와 금박이 올려져 있었다. 랍스터회를 처음 먹어보는 분들도 있을 텐데, 탱글탱글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정말 인상적이다. 고급스러운 비주얼 덕분에 상견례나 가족 모임에서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떡갈비 버거
오랜만에 맛본 버거였는데, 패스트푸드와는 차원이 다른 퀄리티였다. 육즙 가득한 떡갈비 패티에 신선한 채소, 치즈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따로 판매해도 손색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메밀 국수
메밀면으로 만든 국수는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었다. 일반 밀가루 면이 아니라서 더 건강한 느낌이었고, 한 입에 호로록 넘어가는 식감이 좋았다.

1++ 한우 숯불구이 & 전복·관자
드디어 메인 코스인 한우가 등장했다. 살치살, 새우살, 등심, 안심 네 가지 부위로 구성되어 있었고, 한눈에 봐도 1++ 등급임을 알 수 있는 마블링이었다. 살치살과 새우살은 원래 좋아하는 부위인데, 여기서는 와사비 없이도 고기 본연의 맛만으로 충분했다. 등심과 안심 역시 부드럽고 고소해서 만족도가 높았다. 함께 나온 전복과 관자 덕분에 질리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후식 - 랍스터 라면 & 미역국
후식은 미역국, 물냉면, 비빔냉면, 랍스터라면 중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미역국 하나와 랍스터라면으로 주문했다. 랍스터라면은 집게살이 통째로 들어가 있었고, 내장까지 싹싹 긁어내 국물에 녹여주셔서 진한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단순한 라면이 아니라 하나의 요리로 승화된 느낌이었다.

디저트
수정과와 샤베트가 나왔고, 기념일 레터링이 되어 있었다. 폴라로이이드 사진도 찍어주셔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직원분들의 응대가 매우 친절하고 세심했다. 요리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해주셨고, 굽는 타이밍도 완벽하게 맞춰주셨다. 콜키지 프리 서비스도 제공되니 와인이나 샴페인을 따로 준비해 가도 좋다.


예약은 필수다. 특히 주말 저녁이나 기념일 시즌에는 룸이 금방 차니 최소 일주일 전에는 예약하는 게 안전하다. 전화로 예약할 때 기념일 여부를 미리 알려주면 특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보정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니라 소중한 시간을 경험하는 공간이었다. 1++한우는 물론이고 신선한 해산물, 정성 들인 한식 요리까지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서울 오마카세 맛집 중에서도 이 정도 퀄리티와 서비스를 갖춘 곳은 흔치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세 번째 방문이었지만 여전히 감탄이 나왔고, 다음에는 또 어떤 분과 함께 올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순간을 만들고 싶다면, 대보정 시청역점을 강력히 추천한다.

Q. 서울 한우 오마카세 중 대보정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1++한우 숯불구이는 물론 살아있는 랍스터회, 캐비어, 전복 등 다양한 고급 식재료를 한 코스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룸식당으로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고, 기념일 서비스와 콜키지 프리까지 제공되어 특별한 날에 안성맞춤입니다.

Q. 한우 오마카세 코스 중 어떤 메뉴를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
A. 처음 방문하신다면 대세트(199,000원)를 추천합니다. 12가지 코스 요리와 한우 구이가 포함되어 있어 대보정의 진가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산에 따라 보세트나 정세트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Q. 상견례나 가족 모임으로 적합한가요?
A. 네, 매우 적합합니다. 천장까지 완전히 구획된 프라이빗 룸이 있어 조용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음식 퀄리티 덕분에 중요한 자리에서도 손색없습니다. 주차도 편리하고 시청역에서 가까워 접근성도 좋습니다.